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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언론보도] 무얼 먹느냐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요_새전북신문 161201 인터뷰기사2016-12-17 14: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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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록의 파워인터뷰] ■ 채식 전도사 황성수 박사

약을 버리고 편식으로 병을 고치는 의사 황성수 박사가 ‘진안고원 치유숲’(구 에코에듀센터)에 왔다. <황성수 힐링스쿨>을 운영해온 황 박사는 현미와 채식으로 고혈압과 당뇨 같은 생활습관병을 고쳐온 화제의 인물이다. 김종록 작가가 황 박사와 만나 대담했다. 진안이 고향인 김 작가는 중앙일보 문화전문객원기자와 대학교수로도 활동해온 베스트셀러 작가다.


 

김종록: 박사님, 전북도민의 식수원 용담호가 있는 청정고을 진안고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곳은 오랫동안 오지였다가 근래에 생태관광지로 뜨고 있는 현대판 십승지(十勝地)입니다. ‘진안고원 치유숲’에서 묵어보니 어떻습니까.

황성수:“강원도나 제주도 등 환경이 좋은 데를 찾아다니다가 조백환 진안군의료원장의 주선으로 전북에 왔습니다. 일단 10차에 걸쳐 140일간 회원들과 함께 머물 계획입니다. 참으로 빼어난 자연환경에다 치유숲의 시설이 좋아서 매우 만족합니다. 전북대에서 면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마이산은 오래 전에 와봤지요. 치유숲에 머물면서 전북권의 식수원 용담호를 둘러보니 생명의 땅이자 생태관광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저서 『현미밥 채식』에 잘 나와 있듯, 박사님은 약 대신 식생활습관만으로 병을 고치는 아주 특이한 의사입니다. 어떻게 보면 현대의학의 이단아 같기도 한데 제약회사나 병원에서는 전혀 반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혹시 공격을 받지는 않습니까.

“저는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타이틀을 갖고 있지요. 그리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설득하는 힘이 있습니다. 남들이 뭐라 하건 저는 제 소신대로 치료합니다. 약을 안 쓰고도 병을 낫게 한다면 환영받을 일이지 놀림이나 공격받을 일이 아니지요.(웃음) 신경외과라는 특성도 있습니다. 신경외과는 예나 지금이나 주로 중풍을 다룬다고 보면 됩니다. 뇌혈관이 터져서 핏덩어리가 생겼거나 혈관이 막힌 경우, 이렇게 둘 중의 하나지요. 30년 전에는 뇌혈관이 터지는 중풍의 경우가 80%였지만 지금은 혈관이 막히는 중풍이 80%로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혈압 약을 쓰게 돼서 압이 내려가니까 터질 가능성이 줄어들고 막힐 가능성이 커진 것이죠.”

-그게 동맥경화라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혈관에 기름때가 끼면 좁아집니다. 혈관이 좁아지면 혈압이 높아지는 것이죠. 고기나 생선, 계란, 우유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이 주요 원인입니다. 고혈압 당뇨환자는 저한테 안 옵니다. 나중에 병이 깊어져 중풍이 와야만 오지요.

-현미 채식 치료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군요.

“중풍은 운동으로도 약물로도 안 된다는 걸 25년 전에 알았습니다. 대구 의료원에서 혈관이 터진 중풍환자를 수술하다가 고혈압 당뇨를 치료하지 못하면, 중풍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았죠. 중풍환자에게 혈압 약을 쓰면 더 빨리 막혀버리고 맙니다. 의사가 의학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걸 알고서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혈관의 기름때를 없애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게 되었지요. 어느 날 식이요법으로 예방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현미였죠. 제가 먹어봤더니 몸이 가뿐해지고 머리가 맑아져서 환우들에게 권장했죠. 환우들 중 9할이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병이 생겼다는 알고서죠. 고기와 우유, 계란을 끊고 현미 채식을 한 환우들은 당장 효과를 봤습니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고혈압과 당뇨 약을 끼고 사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혈관이 막힌 거라면 적당한 운동으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운동하는 시간은 괜찮겠지만 혈관은 주로 밤에, 새벽에 막히므로 운동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어느 날 식이요법으로 예방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도권 밖에서는 현미가 몸에 좋다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일찍부터 현미의 효능을 알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안현필 선생이나 이상구 박사 등도 주장했지요. 제가 직접 먹어봤습니다. 몸이 가뿐해지고 머리가 맑아져서 환우들에게 권장했습니다. 환우들 가운데 9할이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병이 생겼다는 걸 발견해기 때문이죠. 고기와 우유, 계란을 끊고 현미 채식을 한 환우들은 당장 효과를 봤습니다.”

-정미소가 없었을 때, 그러니까 1892년 개항도시 인천에 타운센드 정미소가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 선조들은 누구나 왕겨만 벗겨낸 현미를 먹었습니다. 절구나 디딜방아, 물레방아에 찧어서 말이죠. 지금처럼 육식문화가 발달하지 않았고 고기 사먹을 돈도 없었으니까 서민층은 주로 채식할 수밖에 없었고요. 대부분 가난해서, 어쩔 수 없이 현미 채식을 한 셈입니다. 그런데도 평균수명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는데 그걸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정확한 지적입니다. 옛날에는 결식이 잦았고 영양이 고르지 못했으며 무엇보다도 위생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영아사망율도 지금보다 훨씬 높았고요. 지금처럼 잘 짜인 위생식단으로 현미 채식을 했다면 사정이 많이 달랐을 겁니다.”

-현미에는 영양분이 그렇게 많습니까?

“겉껍질(왕겨)만 벗겨낸 현미를 0분도 혹은 1분도라고 합니다. 지금 사람들이 즐겨먹는 백미는 10분도죠. 영양분이 많은 속껍질과 씨눈을 깎아내 버리고 탄수화물 덩어리만 주로 먹는 것이죠. 현미와 백미는 같은 쌀이지만 단백질과 지방, 칼슘, 섬유질 성분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백미는 현미 상태에서 8%를 마저 더 깎아낸 것인데 이게 소중한 영양소랍니다.”

-목욕물 버리려다가 아이를 버리는 격이로군요. 근대 과학기술의 발달로 서구에서 들여온 정미기계가 국민건강을 해치고 있는데도 우리는 아직도 대부분 흰쌀밥에 고깃국을 좋아합니다.

“일반식당에 가면 온통 흰쌀밥공기를 줍니다. 잡곡밥이나 현미밥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죠. 선택의 여지가 없이 흰쌀밥을 먹어야 합니다. 식생활습관에 국민건강을 생각하는 정책이 거의 없습니다. 학교급식은 더 심각합니다. 이익을 남기려는 업체에 내맡김으로써 질 나쁜 식단이 제공됩니다.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류가 많고요. 그것들은 발암물질 1군에 속합니다. 술과 담배와 똑같은 1군 발암물질로 반드시 피해야 할 정크식품입니다. 2군에 속하는 게 돼지고기, 쇠고기 같은 붉은 육류죠.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할 우리 학생들에게 나쁜 식품들을 준다는 게 말이 됩니까? 입에 맞는 음식보다 몸에 맞는 음식을 제공해야 합니다.”

-박사님은 육식은 전혀 하지 않습니까?

“물론입니다. 육식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계란이란 우유 역시 입에도 안댑니다.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은 일 년에 한 번쯤 맥주 한 잔 정도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건강합니다.”

-그렇게 먹고도 농사나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럼요. 현대인은 너무 많이 먹어서 탈입니다.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가 그러더군요. 경기를 앞두고 5일 전부터는 전혀 육식을 하지 않는다고요. 35km 달리기가 힘들대요. 육식하면 지구력이 약해져요.”

-1950년생(66)이신데 피부가 맑고 윤기가 납니다. 혹시 건강나이는 얼마나 되십니까? 그리고 스스로의 건강수명을 얼마로 보십니까?

“아주 건강하고 근육양도 적당합니다. 건강검진에서 55세로 나오더군요. 아마도 90세까지는 건강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건강 요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유전자도 아니고 95% 요인이 생활습관입니다. 식습관이죠. 먹는 것이 그 사람을 만듭니다. 또한 의식과 사상을 낳고요. 현미 채식, 과일만 잘 조절해서 먹으면 저처럼 건강해집니다.”

-박사님과 직원들은 익히지 않은 현미 생식을 하시던데… 그런 식단으로는 사회성에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단체회식 자리에 가서 먹을 만한 것도 없고, 그렇다고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서 현미 생식을 하는 것도 불편하고요. 아무튼 삶이 수행자 같아 보입니다.

“고기 굽고 술 마시는 회식자리는 점차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돈 내고 발암물질 폭식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제가 기독교 신앙인이기는 하지만 수행자는 아닙니다. 삶의 방식은 노자나 장자처럼 도가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신앙이 뭐든 도가적인 삶이야말로 가장 고급스런 삶이라고 봅니다.”

-한국은 지금 먹방 천국입니다. 지상파건 종편이건 TV만 켜면 걸신들린 것처럼 먹어대는 방송 일색이지요. 시청률 또한 높다고 합니다. 그걸 보고 자란 학생들은 장래의 희망이 쉐프가 되길 원한답니다.

“미친 짓입니다. 식욕은 대표적인 인간의 욕망이지만 분별없는 식도락으로 자신의 몸을 망치고 사회도 병들게 합니다. 요리는 가능하면 하지 않고 식재료는 자연 그대로 고유의 맛을 즐기는 게 가장 좋습니다. 자꾸 익히고 가미를 하는 건 혀끝만 달콤하게 할뿐 몸에는 확실히 나쁘지요. 요리사가 꿈인 학생들은 대부분 어른들의 잘못으로 만들어진 뒤틀린 꿈입니다.

-육류도 일정량을 먹어줘야만 건강하다는 보고서도 있습니다. 2011년 미국 농무부가 내놓은 국민 건강 식단(my plate)이나 하버드대 식단에도 육류가 들어 있습니다. 다만 하버드 식단에는 현미를 권장하지요. 가공육과 돼지고기, 쇠고기 같은 붉은 고기 대신 닭과 오리 같은 가금류를 내놓고 있습니다. 인간이 이렇게 고도의 문명을 누리게 된 까닭도 고기를 먹어서 뇌 용량이 커진 덕분이라는데요.

“상상일 뿐입니다. 굳이 육식을 하지 않더라도 뇌 용량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가장 빨리 자라는 1년 기간 안에 먹는 모유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7%가량 됩니다. 현미에는 8%나 됩니다. 충분하다는 얘깁니다. 단백질은 소모되는 성분 가운데 몸의 구조 성분입니다. 몸의 구조가 만들어지는 성장기에는 단백질이 많이 필요하지만 어른은 리모델링되는 정도의 단백질만 필요해요. 고기를 먹어줘야 한다는 강박에서 얼른 벗어나야 건강해집니다.”

-인류 문화사라고 하는 게 대부분 의식주와 종교의식에 관련된 것인데요. 음식문화가 검박해지면 문화적 퇴행 아닐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차원적인 천박한 음식문화에서 벗어나, 보다 평화롭고 유익한 문화를 창달하는데 여유로운 시간과 에너지를 쓰게 될 것입니다. 세계는 줄곧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탐욕과 육식으로 인해서지요. 꼭 술 취한 사람들 같아요. 환상에 사로잡혀서 망하는 데로 치달리고 있는 것이죠. 자기 자신의 눈을 찌르는 어리석은 삶이거늘 진보하고 있다고 착각해요. 점점 반생명적으로 돼가는 걸 엔트로피가 커진다고 하잖아요? 인류가 삶의 질을 까먹으면서 기술과 잔꾀를 써서 편리만을 좇는 것이죠. 편하게 살아서 과거보다 행복해졌습니까? 먹는 것을 바꿈으로써 삶의 방식을 바꾸고 거대한 사상적 전환을 해야 하는데 별반 기대하지 않습니다. 생각이 앞서간 사람들끼리 마을을 만들어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게 좋습니다.”

-채식 공동체 마을을 말씀하시니 노자의 소국과민(小國寡民)이 떠오릅니다. 오늘날 지자체 같이 작은 나라에서 뜻과 철학이 맞는 사람들끼리 더불어 사는 것이죠.

“지속 가능한 공동체 마을은 꼭 필요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힐링스쿨에서 어느 정도 현미 채식 습관을 길렀더라도 집으로 돌아가면 그만 예전의 기름진 식단으로 되돌아가버리고 맙니다. 진안 같은 산간지역에 채식마을을 만들어 함께 생활한다면 아주 특별한 명품 관광지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전주 한옥마을이나 남해 독일마을처럼 단순히 둘러보고 가는 마을이 아니라 체험하고 교육도 받으며 삶의 방식을 바꾸는 문화복합단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마을 중앙에 이런 치유숲 형태의 힐링스쿨을 만들고 그 주변에서 자연농법을 하는 자급자족 마을이라면 테마관광지가 되고도 남습니다.

-『엔트로피』를 쓴 제레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이 생각납니다. 육류생산은 믿기 어려울 만큼 비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육류 1칼로리를 생산하려면 식물 28칼로리가 필요하다니까요.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의 3분의 1은 동물 사료로 쓰입니다. 그걸 동물에 먹여서 단백질과 지방을 만들어내지 않고 사람이 바로 취하면 적어도 20배 이상의 식량이 됩니다. 육식을 포기하면 생태계도 좋아지고 평화로운 세상이 됩니다.”

-채식주의자는 비타민 B12를 먹어줘야 한다고 하던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굳이 약으로 챙겨먹지 않아도 장내에서 균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생성됩니다. 저는 25년간 채식해왔고 비타민 B12를 안 먹었어도 이렇게 건강하잖습니까. 현미 채식은 완벽한 식단입니다.”

-채식하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어쨌든 반생명 아닌가요?

“사람이 뭔가를 먹지 않으면 살 수 없죠. 이 세상 만물 중에 식물을 먹고 사는 게 가장 비폭력적이고 친환경적입니다. 식물과 열매는 자라면 바로 시들거나 떨어져버립니다. 내버려 둬도 땅보탬이 되는 거지요. 그 직전에 취해서 먹는 것이므로 아무런 피해가 아닙니다. 식물은 이듬해 다시 무성해지지 않습니까. 햇빛과 물, 땅만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동물은 다르죠. 짐승이나 새, 물고기는 안 잡혀먹으려고 달아납니다. 그걸 강제로 포획해서 먹는 건 분명한 살생입니다. 인간은 그것들을 억지도 가둬놓고 항생제가 든 사료를 먹여 키워서 잡아먹죠. 그 결과로 인간은 몸에 병을 얻습니다. 반면에 식물은 달아나지를 않지 않잖아요?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탈이 나지만 적당히 먹으면 몸에 유익합니다.”

-진안은 홍삼을 비롯한 약초가 많습니다. 약초는 어떻습니까?

“건강한 사람이 필요 이상의 약초를 많이 먹으면 콩팥과 간이 손상됩니다. 저는 귀한 약초보다 흔한 채소를 선호해요. 귀한 것을 대중이 취해서 먹으면 멸종되고 맙니다. 평범한 채소에서 답을 찾는 게 옳지요. 누가 좋다고 하면 무작정 따라하는 풍토가 문젭니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지혜롭게 취사선택해서 먹어야 합니다. 어떤 것을 먹는가에 따라서 세상을 보는 눈과 다른 생명들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까칠한 현미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습니까?

“유기농 현미는 일반 현미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그래도 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값도 값이지만 맛이 있어야 하겠지요. 도정하고 바로 먹으면 지방성분의 변질이 없어서 맛이 좋습니다. 각 가정에 가스레인지 크기만 한 도정기를 개발해서 보급해야 합니다. 지금은 ATM(현금지급기) 크기의 도정기가 있는데 가격은 350만 원 정도합니다. 공동으로 구매해서 쓰면 되겠지요.”

-채식주의 말고 남다른 가치관이나 좌우명이 있는지요.

자연에 대한 외경(畏敬)입니다.

-진안은 장수촌입니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100세 인구비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습니다. 전체인구 2만 6천 147명 가운데 100세 이상 장수자가 9명이죠. 박사님이 우리 진안군과 공동 프로젝트로 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생태마을은 저도 오래 전부터 관심이 큽니다.

“매우 흥미롭습니다. 장수라는 게 음식만 가지고 따질 수 없죠. 좋은 공기와 맑은 물, 마음가짐, 노동, 타고난 유전자도 요소입니다. 진안은 매력적인 고장입니다. 우리나라 농업기술의 중심지인 전주와 가깝고 자연환경이 빼어납니다. 좋은 프로젝트도 함께하면서 오래 머물고 싶군요.”

 

황성수 신경외과 전문의.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구의료원 신경외과에서 26년간 근무했다. 현재 <황성수 힐링스쿨> 교장, <황성수 클리닉> 원장으로서 고혈압, 당뇨, 뇌혈관병, 치매, 아토피의 원인이 동물성 식품 때문임을 밝혀내고 1991년부터 현미 채식을 해오고 있다. 저서로 『현미밥 채식』『고혈압, 약을 버리고 밥을 바꿔라』『곰탕이 건강을 말아 먹는다』등이 있다.

 

김종록 작가. 문화국가연구소장. 전북대 국문과와 성균관대 대학원 한국철학과를 졸업했다. 문학과 역사, 철학을 통섭한 문화콘텐츠 개발로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해오고 있다. 저서로 밀리언셀러 『소설 풍수』『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 등의 소설과 『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 『근대를 산책하다』『현장 인문학』같은 다수의 인문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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