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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10 20:51
고기를 간식으로 먹었던 천포창 환자 - 신우섭 오뚝이재활클리닉 원장2010/11/19 20:41
 글쓴이 : 베지닥터
작성일 : 11-07-10 20:51 조회 : 3,017  
 
 
고기를 간식으로 먹었던 천포창 환자 - 신우섭 오뚝이재활클리닉 원장
2010/11/19 20:41
 
 
얼마전에 지인의 소개로 40대 후반의 여자분이 진료실로 찾아 오셨습니다. 

이 분은 지난 10여년 동안 피부병으로 무척 고생을 하셨고 정말 안해본 치료가 없을 정도 였습니다. 대학병원의 피부과에서 부터 무당의 굿과 민간요법을 두루 찾아다니면서 좋다는 치료는 다해보았는데도 나아지지가 않아 최근에는 단식을 하면서 상복하고 있었던 스테로이드제제를 끊은 상태였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끊고 나니 3, 4 번이상 피부가 벗겨지면서 엄청 많은 진물이 나와서 고생을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분의 과거의 생활습관을 들어보니 너무나도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작고하신 아버지가 살아 생전에 고기를 너무나도 좋아하셔서 집 마당에는 항상 때 되면 잡아 먹을 수 있는 개를 6,7마리씩 키우셨고 그런 아버지를 위해 어머니는 항상 고기를 삶아서 냉동실에 얼려놓거나 식탁위해 먹을 수 있도록 장만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밖에서 놀다 들어오면 간식으로 고기를 집어 먹었었다고 말씀하실때 너무 놀라서 제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한 식습관 때문이었는지 아버지는 그 좋아하시는 고기를 냉동고에서 꺼내시다가 쓰러지시면서 돌아가셨고 위로 계시던 오빠는 위암으로 벌써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당뇨가 20년되어 인슐린을 맞고 계신데다가 천식과 관절염까지 있어 약을 드시고 있던 상황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가족사입니다. 고기를 많이 먹는것이 건강할 것이라는 아버지의 믿음으로 인하여 매일 고기를 먹었던 가족들이 하나 둘씩 쓰러져 간 것이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들은 잘 치료되지 않는 병으로 수십년간 고생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집안의 이야기의 백미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매장한지 3년뒤에 이장을 해야 해서 무덤을 팠을 때 놀라운 일 이 있었던 것입니다. 매장한 지 3년이 되었기 때문에 뼈를 제외한 모든 조직이 썪어 없어졌는데도 유독 복부부위에는 하얀것이 뭉쳐있어서 무엇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일을 하던 인부가 하는 말이 '이 양반 살아 생전에 잘 드셨구만요'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먹어왔던 고기의 지방때문인지는 몰라도 복부에 엄청난 양의 지방이 썪지도 않고 붙어 있어서 뼈를 지방속에서 분리해 낸 일을 이야기 하실때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기를 많이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죽어서도 썪지 않는 지방을 뱃속에 갖고 있다니...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집니다.
 

이 환자분은 이제 고기 생선 우유 계란이 들어간 음식을 끊고 치료를 시작하여 조금씩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단식을 해서 좋아졌다고 생각했던 부위에서 다시 진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피부가 벗겨지더니 이제는 새살이 올라오고 있으며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치료제로 알고 드셨던 스테로이드로 인해 손가락끝이 검게 타버렸고 발가락도 썪어서 감각이 없는 상태이지만 이제는 조금씩 혈색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환자분을 보면서 육식의 폐해와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여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 천포창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사진 
 

 

 
신 우 섭    오뚝이재활클리닉원장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쌍용스윗닷홈상가 3층
031-873-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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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닥터 11-08-22 21:34
 
이영선 2010/11/20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한숨 밖에 안나옵니다. 좋은 사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인권 2010/11/25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못먹고 살적에 결핵에 걸리면 개 한마리만 먹으면 낳는다 할 정도로
못먹고 사셨던 우리 조상의 고생스런 경험의 일부 산물로 생각됩니다~~
안터까운 일이죠~~
 
고형주 2011/06/07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정말... 고기는 안 좋군요.. 3년이 되도, 복부에 그대로 남아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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