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병 수발로 내 증상은 병도 아닌 줄만 알았는데

남편의 병 수발로 내 증상은 병도 아닌 줄만 알았는데

표준을 웃도는 체중, ‘이 정도쯤이야 괜찮겠지
평소 저는 알레르기 비염, 안구건조증, 잦은 코감기로 고생은 하고 있었지만, 남편의 병을 수발하다 보니 제 증상은 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주변에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도 많은 것이 이유이기도 했지요.

저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왔습니다.

남편의 병을 치료하고 싶어 찾은 힐링스쿨

유학 시절 얻은 남편의 병으로 23년간 서울대학병원을 내 집같이 드나들다가 아무런 치료방법이 없다는 주치의의 말에 낙심하고 원인치료를 하지 못하고 지내던 중 힐링스쿨에 다녀온 친구의 소개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저는 알레르기 비염, 안구건조증, 잦은 코감기로 고생은 하고 있었지만, 남편의 병을 수발하다 보니 제 증상은 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주변에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도 많은 것이 이유이기도 했지요.

이곳에서 저는 몸무게를 11~13kg 감량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체중이 표준체중을 한참 웃돌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빼기 힘들어 나름대로 ‘이 정도쯤이야 괜찮겠지’ 하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나날이 변하는 체중, 힘들거나 어지럽지 않아

현미채식을 통해 반신반의하던 체중이 나날이 변하는 것을 보고 12 일차에는 총 –4.1kg 감량을 하였습니다. 거의 매일 박사님과 외부로 걷기 및 등산을 하였으나 힘이 들거나 어지럽지 않아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힐링스쿨에 입학한 후 이틀째부터는 얼굴과 턱밑이 가렵기 시작 했는데 평소 피부 알레르기 증상이 있었던 차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5일 정도 후에는 턱밑 가려운 증상을 끝으로 사라졌습니다.

특이한 증상은 밖에서 생활할 때 느꼈던 갈증과는 다른 입안이 텁텁하게 마르는 갈증 현상이 나타나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얼굴 부분이 너무 건조하여 피부가 수축하는 느낌이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몸이 변하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2주, 자립하는 법을 배우는 기간

저는 친정에 약을 먹는 고혈압, 당뇨병 가족이 하나도 없어 걱정도 하지 않고 지내고 있었으나 자신이 먹는 음식에 의해서도 부모와 형제, 자매에게는 없는 병이 생긴다는 것을 교육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고 박사님과의 수업을 통해 알게 된 것인데 자칫 국가에서 기준으로 하는 수치만 믿고 살았다면 ‘나도 언젠가는 고혈압, 당뇨약을 먹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깨달으며 자칫 집으로 돌아가 해이해질 수 있는 마음가짐을 다잡아 현미채식을 철저히 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들어오기 전 길게만 느껴졌던 2주간의 ‘자립’하는 법을 배우는 이 기간이 저를 통해서 남편을 통해서 가족과 사랑하는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괴테의 ‘모든 일은 쉬워지기까지 어렵다’라는 말이 있습니다.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여 하나님이 주신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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