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 대장염으로 대장을 잘라냈는데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장을 잘라냈는데

궤양성 대장염이 심해지면 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합니다.

| 대장 잘라내면 기저귀 찰 정도로 설사 잦아져

대장이라는 것은 본래 사람 몸에 있어야 하는 장기입니다. 대장은 길이가 1미터쯤 되는데 대변을 담아두었다가 하루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대변을 보게 합니다. 또 거기에 들어있는 수분을 흡수해서 사람 몸이 이용합니다.

대변에는 많은 세균이 번식하는데 이 세균들이 몸에 유익한 것들을 만들어서 공급해줍니다. 특히 비타민B군을 만들어서 사람에게 공급해줍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하는 대장을 없애버리면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아주 특징적으로 설사를 합니다. 대장은 물을 흡수해서 대변을 굳어지게 합니다. 대변의 물기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설사를 합니다.

심한 물설사를 하게 됩니다. 하루에 10번 이상 설사를 합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하루에 10번 화장실에 가야 합니다.

게다가 물이 많으니까 얼마나 급하겠습니까? 삶의 질이 아주 많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외출할 때 되면 굉장히 불안할 것입니다. 그래서 기저귀를 차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현미, 채소, 과일 먹으면 장을 안정시킬 수 있어

이럴 때 어떻게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런 분을 치료해본 적도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장을 완전히 다 제거한 분이었는데 저한테 오셨을 때 하루에 12번 정도 화장실에 갔습니다.

이분은 강의 시간 중에도 나가곤 했습니다. 제가 처음에는 오해했습니다. 왜 강의를 소홀하게 생각하느냐, 이렇게 얘기했는데 사실 화장실 문제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를 듣고 좀 이해를 하게 됐습니다.

이분이 현미, 채소, 과일을 드시기 시작했는데 장이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현미, 채소, 과일을 드신지 14일 후에 보니까 하루에 대변을 여섯 번 보는 정도로 많이 줄었습니다.

열 번에서 여섯 번으로 거의 반 정도 줄었습니다. 삶의 질이 많이 좋아진 것입니다. 그래서 이분은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했습니다. 이 환자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진작 이렇게 해봤더라면 대장을 잘라내지 않고도 혹시 치료가 됐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자신이 다녔던 병원에 원망스러운 마음도 든다고 했습니다.

저는 지나간 일이니 그런 생각을 하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보십시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장을 잘라내신 분들은 현미, 채소, 과일을 드셔보십시오. 기대 이상으로 좋은 효과를 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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