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생채소를 권합니다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생채소를 권합니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채소를 적게 먹어야 합니다. 채소를 적게 먹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삶아서 채소의 성분을 조금 빼버리고 먹는 것입니다. 둘째, 삶은 것이든 날것이든 양 자체를 적게 먹는 것입니다.

생채소, 영양성분 풍부하고 면역강화에 도움 돼

또한 생채소에는 칼륨과 인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칼륨과 인을 많이 섭취하면 안 되는데요. 생채소에 이들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생채소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만성콩팥병 환자가 생채소를 먹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저는 제게 오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생채소를 권합니다. 생채소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생채소를 권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생채소에는 영양성분이 풍부합니다. 영양성분이란 우리 몸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입맛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제대로 음식을 먹기 힘들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은 많지 않아도 영양이 풍부한 생채소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생채소를 먹으면 삶아서 먹을 때보다 적게 먹게 됩니다. 만성콩팥병 환자 중 비만한 분들이 많은데요. 생채소를 통해 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생채소에는 항산화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항산화성분은 면역력 증강 등 우리 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칼륨, 인 수치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그러나 매우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칼륨과 인의 수치입니다. 생채소에는 삶은 채소에 비해 칼륨과 인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칼륨 수치가 높아지면 근육의 힘이 빠집니다.

심장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심장근육 힘이 빠지면 심할 경우 심장이 정지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칼륨 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매우 경계합니다.

몸에 인 수치가 높아지면 피가 산성으로 변합니다. 그로 인해 뼈가 녹습니다. 골다공증이 생기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채소를 드시되, 많이 드시면 안 좋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먹는 것이 많은 양이 되는지 알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혈액검사 결과 상 칼륨과 인 수치를 보고 생채소 양을 정하시면 됩니다. 생채소 양을 조절해도 칼륨, 인 수치가 높다면 이 수치 자체를 조절해야 합니다.

만성콩팥병 환자도 생채소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약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너무 많이 먹지 않기, 혈액검사 결과로 먹는 양 조절하기. 이 점에 주의한다면 삶아서 먹는 것보다 훨씬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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