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저항성, 인슐린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인슐린 저항성을 해결하려면 살을 빼라?

인슐린 저항성을 해결하려면 세포 속에 있는 지방을 비워야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말을 흔히 씁니다. 저항이라는 것은 힘을 쓰는데, 그만큼 반응이 안 나타난다는 뜻이죠. 인슐린 저항성을 알기 위해서 우선 인슐린의 작용, 기능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인슐린의 기능

인슐린은 핏속에 있는 혈당, 다시 말해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밀어 넣어주는, 이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인슐린이 나오면 혈당이 줄어듭니다. 그 혈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갑니다.

세포는 혈당, 포도당을 가지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합니다. 따라서 혈당이 떨어지거나, 혹은 핏속에 혈당은 높은데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사람은 활동할 수 없게 됩니다.

인슐린은 보통 몸에서 분비됩니다. 인슐린 분비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인슐린 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인슐린이 저항하는 이유

인슐린 저항성은 몸속에 인슐린이 있는데도 혈당이 안 내려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슐린이 혈당을 내려가게 하는 기능을 하는데, 인슐린이 있는데도 안 내려가니까 인슐린이 저항하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을 불량 인슐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인슐린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불량품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사람의 몸은 웬만해서 불량품이 잘 안 만들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불량 인슐린으로 보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은 핏속에 있는 혈당을 세포 속으로 밀어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미 세포 속에 포도당이 많이 들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인슐린이 혈당을 밀어 넣어주고 싶어도 이미 꽉 차 있으니까 더 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포도당은 세포 속에 들어가면 지방으로 바뀝니다.

세포 속에 지방이 꽉 차 있으면 아무리 인슐린이 강하게 포도당을 밀어 넣어줘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슐린 저항성의 본질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해결하는 방법

따라서 인슐린 저항성을 해결하려면 세포 속에 있는 지방을 비워야 합니다. 지방을 많이 가진 세포가 바로 지방세포입니다. 이 지방세포를 야위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군살을 빼는 수밖에 없습니다. 몸의 군살을 빼면 인슐린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혈당이 잘 내려가게 됩니다.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혈당이 높아서 인슐린을 쓰는데, 치료가 잘 안 되니까 인슐린의 양을 점점 늘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혈당은 내려가는데, 세포 속 지방은 점점 더 많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면 몸에 군살이 더 많아지고, 체중이 늘고 비만해집니다.

그 결과, 세포 속에 들어있던 지방이 다시 포도당으로 바뀝니다. 인슐린 효과가 떨어지면 내려갔던 혈당이 다시 올라가는 악순환을 되풀이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불량 인슐린 때문이 아니라 몸에 군살이 많아서 생깁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을 야위게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은 야윈 게 정상입니다.

그래서 배불리 먹고도 몸이 야위게 되는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현미, 채소, 과일입니다.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음식이 있고, 배불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음식이 있습니다.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