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 나만 현미식물식을 하고 있을 때

가족 중에 나만 현미식물식을 하고 있을 때

현미식물식 전문가도 가족 설득은 7년 걸려

가족 중 자신만 식물식을 하고, 다른 가족은 하지 않을 때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아주 강하게 반대하는 가족도 있고, 그냥 싫어서 피하는 가족도 있을 겁니다. 가족을 설득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 설득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소위 전문가인 저도 아버지를 설득하고, 가족을 설득하는 데 7년이 걸렸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도 겪었습니다. 지내고 보니까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것들도 떠오릅니다. 절대 서두르면 안 됩니다.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뭐든지 다 기회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깨닫게 될 기회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본인이 아프고 위기를 느껴서 식물식을 시작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우연한 기회로 식물식을 스스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현미식물식, 착실히 하고 건강해야

그때까지 여러분이 준비해야 할 게 있습니다. 현미식물식을 착실히 해야 합니다. 하다가 말다가 하면 안 되고, 아주 일관성 있게 해야 합니다. 다른 음식을 권한다고 해서 먹거나, 동물성 식품을 먹거나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왜 식물성 식품을 먹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조리 있게 가르칠 수 있는 실력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공부를 좀 하셔야겠죠.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몸이 건강해야 합니다. 식물식을 한다고 했는데 아프거나 비만하면 상대방이 설득되지 않을 거 아닙니까?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자신도 못 하는데, 남을 어떻게 설득시키겠습니까?

그래서 말로 설득을 하려고 하지 말고 몸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무언지교’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말로 가르치지 말고 말없이 가르치라는 의미입니다.

자기 몸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아파서 병원에 가버리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래서 식물식을 해서 병원에 가는 일 없이 건강해야 합니다. “나처럼 해라. 나를 봐라.” 이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는 지혜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조급한 마음이 생길 겁니다. ‘저러다가 곧 병이 생기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겠지만, 서두르거나 짜증을 내거나 압박을 가하면 안 됩니다. 안타깝지만 기회를 보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몇 살에 식물식을 시작했는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조금 될 겁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나이 마흔에 식물식을 시작했다면 자녀들이 나이 마흔이 될 때까지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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