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차는 어른? 삶의 중요한 문제, 방광염

기저귀 차는 어른? 삶의 중요한 문제, 방광염

요즘 방광염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방광염을 겪는 분들이 매우 많은가 봅니다. 특히 여성들이 질문을 더 많이 하십니다. 방광염은 남자에게도 생기지만, 주로 여성에게 생깁니다.

여성은 요도가 짧아 방광염 걸리기 쉬워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방광염이란, 요도 입구에서 세균이 요도를 타고 방광까지 올라가서 염증을 일으킨 질환입니다.

여성의 요도는 항문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반면, 남성의 성기는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항문과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남성의 요도는 대변으로 인한 오염의 영향도 적게 받습니다.

또 남성의 요도는 길이가 깁니다. 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에 이르기까지 거리가 매우 멉니다. 그러다 보니 균이 들어가더라도 소변을 본다든지 해서 균이 방광까지 가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여성의 요도는 짧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도 입구에 균이 들어오면 곧 방광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해부학적 차이 때문에 여성이 방광염에 걸리기가 훨씬 쉽습니다.

그리고 여성은 임신을 합니다. 임신도 여성의 방광염 확률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방광염 있으면 소변 참기 어려워져

방광의 위치는 아랫배 쪽입니다. 방광은 소변을 보관하는 주머니인데요. 방광의 기능을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소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언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변은 콩팥에서 만들어진 후 요관을 타고 밑으로 내려옵니다. 소변은 액체이기 때문에 밑으로 내려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콩팥은 옆구리에 있는 것이고, 그 밑으로 요관이 있고, 방광 안으로 보입니다. 방광에 모여있던 소변은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방광은 소변을 4~6시간 정도 보관하고 있다가 배출합니다. 사람이 항상 소변을 볼 수는 없으니, 이렇게 잠시 모아두는 것입니다.

그런데 방광염이 생기면 염증 때문에 방광이 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자극이 계속 가해지면 소변을 보관하는 시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4~6시간을 참지 못하고 조금만 소변이 차도 소변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삶의 질 떨어뜨리는 방광염, 심각한 문제

방광염에 걸리면 낮에도, 밤에도,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수시로 소변을 보아야 하는 삶은 정말 힘들 것입니다.

낮에는 일도 해야 하고, 사람도 만나야 하는데 수시로 소변을 본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인간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겁니다. 심리적으로도 위축이 될 것입니다.

밤에는 소변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잡니다. 그러면 낮에 졸려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잘못하면 졸음운전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 방광염 때문에 우울함이나 대인기피를 겪는 분들도 많습니다. 나이가 젊은데도 기저귀를 차는 어른들도 있습니다. 방광염으로 인한 불편은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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