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 다이어트의 오해와 진실 1 – 탄수화물은 죄가 없다

저탄고지 다이어트의 오해와 진실 1 – 탄수화물은 죄가 없다

저탄고지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이라는 말을 줄인 용어인데요. 저는 이 용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의 이론적 근거는?

요즘 비만이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어떻게든 체중을 줄여보려고 많은 궁리를 합니다. 갖은 노력과 실패 끝에 또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곤 합니다.

다이어트는 결국 건강하게 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수많은 다이어트 프로그램들이 유행했다가 사라집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원하는 것처럼 비만을 한 번에 쉽게 해결해주는 획기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 등장한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가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지방을 많이 먹자는 저탄고지 다이어트입니다. 모든 이론에는 나름대로 부분적 근거가 존재합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의 이론적 배경은 이렇습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필요한 만큼만 사용합니다. 남은 것은 지방, 즉 비계로 바뀝니다.

그래서 지방이 적게 들어있거나 아예 안 들어있는 식품을 먹어도 몸에 비계가 생깁니다. 탄수화물이나 설탕이 그 예입니다. 몸이 쓰고 남는 것은 다 지방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어떻게든 지방을 줄여야 합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로 지방을 줄이는 지름길이라는 이론을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공한’ 탄수화물

그런데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주장하는 분들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탄수화물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두 종류의 탄수화물은 서로 성질이 다릅니다.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도 다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탄수화물 자체가 비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문제는 가공한 탄수화물입니다. 자연 상태의 탄수화물은 비만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표현은 그냥 탄수화물이 아니라 ‘가공한 탄수화물을 적게 먹자.’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탄수화물이 다 해롭다는 식으로 말해버리면, 탄수화물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할 겁니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려고 하다가, 자연 상태의 탄수화물까지 적게 먹어버리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가공한 탄수화물이란,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가공한 것을 말하는데요.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식품은 곡식입니다.

예를 들면 흰쌀처럼 곡식의 껍질을 벗긴 것이 가공한 탄수화물이 됩니다. 곡식을 갈아서 만든 것도 가공한 탄수화물입니다. 탄수화물을 발효시킨 것, 액체화시킨 것도 가공입니다.

자연 상태의 탄수화물은 반드시 섭취해야

탄수화물을 가공하면 성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우선 부드러워지고, 맛이 있어집니다. 그래서 오래 씹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많이 먹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비만이 생기는 것입니다.

반면, 자연 상태의 식물성식품은 딱딱합니다. 단맛이 바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래 씹어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래 씹으면 그 과정에서 포만감이 듭니다. 그래서 많이 먹을 수 없습니다.

비만은 가공한 탄수화물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자연 상태의 탄수화물은 절대 비만을 만들지 않습니다. 탄수화물 때문에 비만이 생긴다는 오해 때문에, 정작 먹어야 하는 자연 상태의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밥입니다. 밥을 적게 먹자는 생각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나온 배경을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주장을 무조건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양쪽을 모두 본 후 입체적으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0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