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함정

방송의 함정

방송의 함정

지난 11월 9일에 방영된 MBC 다큐스페셜 [채식의 함정]에는 잘못된 내용이 많다. 현재 채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채식을 시도해 보려는 사람들이 잘못 판단할까봐 염려되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

황성수

황성수 클리닉 원장

베지닥터감사

채식평화연대 고문

잘못된 용어로 판단을 흐리게 한다.

식품은 동물성식품과 식물성식품으로 나눈다. 동물성식품이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과 같은 육류와 생선, 조개, 새우, 오징어와 같은 동물성해산물(어패류)과 계란을 비롯한 동물의 알과 우유를 비롯한 동물의 젖을 의미한다. 반면에 식물성식품이란 곡류(쌀, 잡곡 등), 콩, 견과류(땅콩 등), 종실류(깨 종류), 감자류(감자, 고구마 등), 채소(잎채소, 뿌리채소, 열매채소), 과일을 의미한다.

채식이란 동물성식품을 먹지 않고 식물성식품만 먹는 것을 뜻하는데 이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육류는 먹지 않고 생선, 계란, 우유는 먹는 채식’, ‘육류와 생선은 먹지 않고 계란, 우유는 먹는 채식’등의 표현들이다. 이는 ‘독한 술은 안 마시고 순한 술만 마시는 금주자’라는 말과 같이 오순된 표현이다. 육류, 생선, 계란, 우유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몸에 해를 끼치는 것은 비슷하다. 이들 식품들에는 조금만 먹어야 할 단백질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고, 먹지 말아야 할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고, 먹어야 할 섬유질과 항산화성분이 안 들어 있다.

채식의 함정에 출연한 9명 중 1명(노현지씨)은 육류와 생선을 먹지 않으나 계란이나 우유를 먹는 사람으로서 스스로도 ‘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방송에는 ‘채식을 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은 심한 철결핍성빈혈이다’라고 말한다.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까지 넣어 채식에 흠집을 내려고 하는 것이 역력해 보인다.

 

몸에 해가 되는 채식이 있다.

동물성식품을 전혀 안 먹는 순수한 채식(비건채식)에도 두 종류가 있다. 자연채식과 가공채식이다. 농산물을 수확했을 때의 상태를 크게 변형시키지 않고 먹는 것을 자연채식이라고 하고, 손을 많이 댄 것을 먹는 것을 가공채식이라고 부른다. 쌀 껍질을 덜 벗긴 현미, 원형이 남아 있는 채소와 과일은 자연채식식품이고, 껍질을 많이 벗긴 백미, 가루로 만든 곡식(쌀가루, 밀가루), 액체로 만든 채소와 과일은 가공채식식품이다. 자연채식은 많이 먹을 수가 없다. 거칠기 때문에 많이 씹을 수밖에 없고 많이 먹지 않아 배가 부르다. 그 결과 배불리 먹지만 적당하게 야윈다. 반면 가공채식은 많이 씹지 않아도 넘어가므로 많이 먹게 되고 그 결과 비만해 진다.

가공채식은 병을 만들고 자연채식은 병을 고친다. 설탕은 식물성식품(채식식품)이지만 극도로 제한해야 할 대상임을 생각하면 판단은 분명해진다. 설탕을 먹어서 몸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식물성식품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억지다. 참가자 중에 가공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고 이를 두고 채식 자체가 문제가 있는 식사법이라고 말하는 것은 몰랐거나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다.

 

감추고 있는 것들이 있다.

(1) 콜레스테롤 수치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수치가 높으면 동맥에 기름때가 생겨 동맥이 좁아져 혈액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를 동맥경화증이라고 부르는데 동맥경화증이 심해져 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것을 경색이라고 부른다. 심근경색 뇌경색 환자가 많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 바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2, 3위를 차지하고 있고 매일 120여명이 동맥경화증으로 숨지고 있다. 동물성식품 섭취량이 늘면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실험에 참가한 9명에 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검사했다고 했는데 그 결과는 밝히지 않고 있다. 채식을 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고 동맥경화증 발생률도 낮다. 반면 동물성식품을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는 올라간다. 제작진은 이렇게 중요한 수치를 알리는 것을 빠뜨리고 있다. 이는 실수로 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의대교수가 직접 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2) 머리카락 미네랄 검사.

동물성식품에는 사람의 몸에 농축되는 독성물질(독성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다. 카드뮴, 비소, 납, 수은 등 몸을 해치는 성분들이다. 그래서 동물성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의 머리카락에는 이들 독성중금숙이 많고 반대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의 머리카락에는 매우 적다. 모발검사를 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몸 속의 독성중금속의 농도를 알아보는 것이다. 그런데 모발검사를 해놓고 이를 감추고 있다. 출연자 중의 두 사람의 모발검사 수치를 확인해 보았는데 독성중금속 농도가 매우 낮게 나왔다. 이렇게 중요한 사실을 숨기고, 칼슘과 마그네슘의 비율이 (전문가들이)정해 놓은 기준을 벗어난 사실만 부각시키고 있다.

칼슘과 마그네슘은 둘 다 알칼리성미네랄이고 둘 다 식물성식품에 많이 들어 있다. 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칼슘을 많이 먹었거나 마그네슘을 적게 먹었다는 의미다. 근래 한국인들의 칼슘 섭취량이 적다는 것은 거의 전 국민적인 현상인데 채식한 사람에게 칼슘을 많이 섭취했을 때의 현상이 나타난 것을 문제삼을 근거는 없다. 실제로 그렇게 되어서 생긴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

(3) 골밀도 검사

골밀도가 낮은 것을 골다공증이라고 하고 골절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골밀도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요즘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골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러 가지다. 음식, 햇빛 쬐기, 운동, 커피 마시기 등 다양하다.

음식은 골밀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섭취한 음식이 몸에서 분해되어 최종적으로 남는 성분이 산성이면 골밀도는 감소하고(골다공증이 생기고), 반대로 알칼리성이면 골밀도는 증가한다. 동물성식품에는 단백질이 매우 많이 들어 있어서 분해되어 산성물질을 남겨 골다공증을 잘 일으킨다. 만변에 자연상태의 식물성식품(곡식, 채소 과일)을 먹으면 최종적으로 알칼리성 물질이 남아서 뼈를 야물게 해 준다. 음식과 골밀도의 관계가 이렇게 밀접함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해 놓고 그 결과는 밝히지 않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

이번 실험에서 참가자들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빈혈(헤모글로빈), 비타민 D, 비타민 B12, 골다공증, 혈중 호모시스테인, 단백뇨(소변검사), 체성분분석, 모발검사 등을 했다고 했다. 이 검사는 요즘 많이 발생하는 병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꼭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필요해서 검사를 해 놓고 그 중 일부만 밝히고 나머지는 덮어버리는 것은 무슨 의도인가? 결과가 너무 좋아서인가?

 

대 보지도 않고 짧다고 말한다.

길고 짧은 것은 곁에 대 봐야 안다. 채식을 하면 이런 저런 문제가 생긴다고 말하려면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해 보아야 한다. 채식을 하지 않아도 같은 문제가 생긴다면 그건 채식을 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동물성식품도 먹고 식물성식품도 먹는 잡식)은 같은 검사를 했을 때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 그건 일부러 비교실험을 해 보지 않아도 이미 다 밝혀져 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현재도 높고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빈혈환자들이 많고 비타민 D가 부족하고, 골다공증 환자가 많아지고 있으며 신장에 이상이 생겨 단백뇨가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체지방이 많아지고 몸에 독성중금속이 쌓이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잡식을 하는 사람들은 괜찮은데 채식을 하면 몇 가지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잡식을 하는 사람들은 더 심한 문제가 생기고 채식을 하면 그나마 좀 덜하다고 해야 할 것을 비교대상이 되는 것을 쏙 빼고 말하고 싶은 것만 드러내고 있다.

 

근육의 양은 운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번 실험의 참가자 중에서 근육량이 적은 사람이 여럿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근육은 근육을 만드는데 필요한 성분(단백질)을 적당하게 먹고 운동을 해야 만들어진다. 만약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은 만들어지지 않고 비계만 는다. 동물성식품을 자주 먹으나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비만하지만 팔 다리가 가늘다.

식물성식품에는 근육을 만들기에 충분한 정도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곡식, 채소, 과일만 먹고 운동을 하면 근육은 만들어 진다. 동물성식품을 거의 먹지 못하던 시절에도 육체노동자들은 근육이 많았다. 단백질 섭취량이 충분한 채식을 하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량이 적어진다. 참가자 중에서 2명의 어린아이는 많이 뛰어 놀지만(운동량은 많지만)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서 곡식을 적게 먹게 되어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하게 되어 근육량이 적어졌다. 이는 채식을 해서 근육이 적어진 것이 아니라 곡식을 적게 먹어서 생긴 현상이다. 잘못한 채식 때문이지 채식이 책임질 것은 아니다.

참가자 중에서 채식을 하나 근육량이 부족한 사람들은 운동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운동이 근육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데도 불구하고 이 실험에는 이를 확인하지 않은 것 같다.

 

키(성장)

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여럿 있다. 타고난 요인들 뿐만 아니라 음식 섭취량, 잠, 운동 등이 키에 영향을 미친다. 칼로리 섭취량이 부족하면 잘 자라지 않는다. 식량이 부족한 북한 청소년들이 키가 작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반면 음식을 많이 먹고 자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어른 세대보다 키가 크다.

채식을 하나 곡식을 적게 먹으면 칼로리 섭취량이 적어 키가 작게 자란다. 이 실험에 참가한 어린이 2명은 채소와 과일을 너무 많이 먹어서 곡식을 충분히 먹을 수가 없어서 키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채소와 과일은 부피는 크지만 칼로리는 적고 곡식은 부피는 작지만 칼로리는 많은 식품이다. 따라서 성장기에는 곡식을 우선적으로 먹어야 한다.

성장기에는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동물성식품을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단백질은 적은 양으로 크게 키우는 특성을 갖고 있다. 생후 1년간 어린아이들은 모유만 먹고도 3배로 자라는데 모유에는 칼로리 비율로 불과 7%의 단백질이 들어 있을 뿐이다. 현미에는 8% 들어 있으므로 현미를 충분히 먹으면 키는 충분히 자란다.

 

비만

채식인 중에 비만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비만은 필요이상으로 음식을 많이 먹었다는 의미이다. 가공채식은 부드럽기 때문에 많이 먹게 되어 비만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루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만하다. 이 실험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만한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채식을 하면 비만해지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채식을 하면 비만해진다. 자연상태의 식물성식품만 먹으면 배불리 먹어도 군살이 생기지 않는다.

또 칼로리가 많은 식품인 콩과 견과류를 즐겨 먹으면 비만해지는데 참가자 중에 이런 분이 있다. 이것은 채식의 문제점이 아니라 콩과 견과류를 적게 먹으면 해결되는 문제다.

 

가공채식을 하면 미네랄이 부족해진다

식물성식품을 가공하면 미네랄이 줄어든다. 그래서 가공채식을 하면 철, 칼슘, 아연, 마그네슘 등이 부족해질 수 있다. 그 결과 철결핍성빈혈, 골다공증 등의 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출연자 중 한 사람은 계란이나 우유는 먹었으나 육류를 먹지 않아서 심한 철결핍성빈혈이 생겼다고 했는데 그보다는 가공채식을 해서 생긴 문제일 것이다. 그렇게 보는 근거는 계란에는 철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동물성식품을 안 먹고 자연채식식품인 현미, 채소를 먹으면 생겨있던 빈혈이 낫기 때문이다. 현미와 녹색잎채소에는 철이 많이 들어 있어 현미채식을 하면 철결핍성빈혈은 생기지 않는데 아마 이분은 그러지 않은 것 같다. 도정한 곡식(백미)과 백색채소를 먹는 채식을 하면 빈혈이 생긴다. 채식이라도 문제가 생기는 채식이 있는데 이를 구분하지 않고 그냥 채식이라고 하는 것은 모르거나 일부러 그러는 것이다.

  

상상은 실제와 다르다.

실험 참가자 중에 비타민 B12가 부족한 사람들이 있고 그 결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로 인해 병이 생긴 사람은 없었다. 상상은 사실과 다르다.

비타민 B12는 사람의 몸에 필요한 성분이고 동물의 몸에만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식물성식품만 먹으면 비타민 B12를 섭취할 수 없어서 그로 인한 문제가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으면 이 말에 속기 쉽다. 사람의 대장 속에는 무수히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고 이 미생물들이 비타민 B12를 만들어서 사람에게 제공해 준다(의학교과서 생화학 책에 있는 내용) 그래서 완전채식을 해도 비타민 B12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혈중 비타민 B12의 ‘정상수치’는 사람들의 혈액 검사를 근거로 산출한 것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동물성식품을 먹고 있고 그래서 비타민 B12가 어느 정도 높은 상태가 되어 있는데 이를 근거로 해서 정상수치는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정한 것이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동물성식품을 먹지 않는다면 혈중 비타민 B12의 정상수치는 현재보다 낮을 것이다. 정상수치를 높게 정해 놓은 것이지 정해 놓은 그 정상수치가 안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아니다. 혈중 비타민 B12의 수치가 정해 놓은 수치보다 낮으면 문제가 생길 것 같지만 실제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올바른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앓던 병이 낫고 건강하제 살아간다. 가능성을 가지고 마치 생길 것처럼 하는 말에 겁먹으면 안 된다. 모르면 두려워진다.

 

호모시스테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호모시스테인은 메티오닌(아미노산의 일종)이 몸에서 분해되면서 생기는 물질이며 이 성분이 혈액 중에 많아지면 문제가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메티오닌은 필수아미노산이며 이 성분이 많은 것을 질 높은 단백질이라고 평가한다. 그래서 질 높은 단백질이 많이 든 식품 즉 동물성식품을 먹으면 혈액 중에 호모시스테인이 많아진다. 동물성식품 뿐만 아니라 식물성식품이라도 단백질이 많이 든 식품인 콩을 많이 먹어도 혈액 중에 호모시스테인이 상승한다. 출연자 중 두 분이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다고 나왔는데 그 중의 한 사람은 오래 동안 매일 된장과 초콩을 먹고 있다. 콩은 금기 식품은 아니지만 조금만 먹어야 하는 식품이고 안 먹어도 괜찮다. 콩을 많이 먹는 것은 건강한 채식은 아닌데 이것을 먹어 생긴 문제를 가지고 채식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억지다.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채식을 하지 않을 것이 아니라 단백질을 적게 먹어야 하는데 동물성식품을 먹지 않고 콩을 적게 먹으면 된다. 호모시스테인이 높은 나머지 한 사람은 연락할 수 없어서 확인하지 못했다.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면 안 된다.

출연자 중 한 사람은 헬스트레이너이다. 근육 키우는 훈련을 시키는 사람이니 당연히 자신의 근육이 많아지게 노력하는 사람이다. 근육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도로 적당해야 한다. 너무 적어도 안 되지만 너무 많은 것도 문제다. 근육이 너무 많아도 쓸데가 없다. 근육을 필요이상으로 만들기 위해서 몸에 해가 되는 것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근육의 성분 중의 하나인 단백질을 많이 먹고 운동에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 단백질은 몸에 저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먹은 단백질은 분해되어 배설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간과 신장이 상한다. 뿐만 아니라 혈액이 산성화되어서 골다공증이 생긴다. 과도한 운동은 활성산소를 만들어 몸을 노화시킨다. 우락부락한 근육은 남의 눈을 즐겁게 해 주기는 해도 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 것이 해롭다고 하는 얘기를 왜 채식에다 갖다 붙이는가? 올바른 채식은 단백질 보충제를 먹지 않는다.

  

채식을 포기한 사람들의 이야기

올바른 채식을 하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안 좋은 채식식품(각공채식)을 선택했거나 채소와 과일을 너무 많이 먹었거나 곡식을 너무 적게 먹었거나 하면 병이 생긴다. 방송에는 이랬을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이 채식을 포기하고 잡식을 한 후로 몸이 좋아졌다는 말을 한다. 그 중의 여성 2명은 화면에 비만해 보인다.

잘못된 채식을 하면 생리가 중단되고 탈모가 생긴다. 이는 단식할 때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나 현미, 채소, 과일을 적절한 비율로, 적당한 양을 먹으면 끊어졌던 생리가 새로 시작하고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검은 머리카락이 새로 나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 잘못한 채식을 해 놓고 이를 채식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 평소에 동물성식품을 즐겨 먹다가 병이 생겨 올바른 채식으로 돌아서 건강을 회복한 사람들은 무수히 많다. 이런 사례들을 감추고 잘못한 채식으로 인해서 생긴 문제들만 들춰내는 것은 알부러 그롷개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채식하는데 전문지식이 필요하지는 않다.

채식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식생활이 아니다. 약간의 상식만 있으면 된다. 자연상태의 곡식, 채소, 과일을 적당한 비율로 먹으면 누구나 건강해지는 쉬운 식사법이다. ‘쓸대 없는 영양상식’만 없으면 된다.

 

방송의 함정

방송을 볼 때 항상 주의해야 한다. 모두 믿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믿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곰곰이 생각해 보고 하는 것보다는 다른 것에 훨씬 더 영향을 많이 받는다. 권위있는 사람이 말하면 옳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에서 설마 거짓말 하겠느냐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다 그렇게 선택하니까 나도 그렇게 따라가는 경향이 크다.

진리는 다수결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소수가 맞는 경우도 있다. 올바른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비록 소수지만 틀린 것이 아니다. 이는 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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